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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한국야금(주), IR52 장영실상 수상2026-02-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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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젠 프로 TP8P, IR52 장영실상 수상…
깊은 벽 ‘다단 가공’ 구현한 탄젠셜 밀링 공구

 비행기 엔진과 자동차 핵심 부품처럼 고강도 금속을 가공하는 산업 현장에서 절삭 공구의 성능은 생산성과 직결된다. 한국야금이 개발한 초경합금 밀링 공구 ‘탄젠 프로 TP8P’가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기술력으로 2026년 제7주 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TP8P는 금속 소재를 정밀하게 깎아 원하는 형상을 구현하는 밀링 공구다. 가장 큰 특징은 인서트를 공구 중심 방향으로 체결하는 ‘탄젠셜(Tangential) 구조’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 구조는 고속 회전과 강한 절삭 충격에도 체결력이 유지되도록 설계돼, 가공 중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정밀도를 높인다. 동시에 공구 강성을 강화해 중·고부하 가공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이번 제품의 핵심 성과는 ‘다단 가공’ 구현이다. 기존 8코너(모서리) 인서트 제품은 깊은 벽을 가공할 경우 사용하지 않는 모서리가 벽면에 간섭해 파손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한 번에 깊게 가공하기 어렵고, 얕은 1단 가공에 그치는 한계가 존재했다.

 한국야금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삭날의 각도를 정밀하게 설계하는 ‘도피각(릴리프 각)’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하지 않는 모서리가 벽면과 접촉하지 않도록 구조를 개선함으로써, 8개 코너를 모두 활용하면서도 깊은 벽을 여러 단계로 가공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8코너 전부를 활용한 다단 가공을 구현한 것은 세계 최초 수준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성 또한 크게 개선됐다. 인서트 하나당 8개 모서리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공구 교체 주기가 줄고, 가공 시간 단축 효과까지 더해진다. 이에 따라 경쟁사 제품 대비 60% 이상의 공구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장성도 긍정적이다. 탄젠셜 공구 시장은 그동안 수입 제품 의존도가 높았으나, TP8P는 약 16%의 수입 대체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야금은 2028년 이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하며, 향후 15년 내 80억 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절삭 공구는 모든 산업에서 소재와 부품을 제조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 기술”이라며 “이번 기술을 다양한 형상의 제품군에 확대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